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경찰통제·중립성 양립해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경찰통제·중립성 양립해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7.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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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5일 경찰 통제와 중립성은 양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이날 국가경찰위원회 임시회의에서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안이 통과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윤희근 경찰청 차장을 경찰청장으로 내정했다. 

경찰청장은 대통령실 내정자 발표, 경찰위 임명 제청 동의, 행정안전부 장관 제청, 국회 인사청문회, 대통령 임명 등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대통령 내정자 발표에 따라 이후 이날 경찰위는 위원회를 소집해 차기 청장 임명 제청안을 심의, 통과시켰다. 

윤 후보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최근 면다메서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물음에 "어떤 소신과 가치관을 갖고 조직을 운영할 것인지, 리더십과 치안 방향에 대한 일반적인 질문과 답변이 있었다"고 말했다.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서는 협의 과정에서 최대한 경찰 의견이 반영되게 하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했다.

다만 최근 사의를 표한 김창룡 경찰청장이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 통제안에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동의하는지에 대해서는 "앞선 답변으로 대신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윤 후보자는 행안부에서 인사권과 감찰권까지 주도하게 되면 경찰청장의 힘이 빠지게 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청장은 분명히 인사 추천권을 갖고 있고 청장의 인사권과 장관의 제청권이 충분히 협의를 거쳐 조화롭게 행사된다면 청장의 인사권이 형해화된다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차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운호고와 경찰대(7기) 법학과를 졸업했다. 지난해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근무하다가 반 년도 되지 않아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경찰청장으로 직행했다. 

민갑룡, 김창룡 청장에 이어 3차례 연속 경찰대 출신이 경찰 조직 수장을 맡게 됐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