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곽재선 "쌍용차 인수 자금 문제없다…구조조정 생각 안 해"
KG 곽재선 "쌍용차 인수 자금 문제없다…구조조정 생각 안 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7.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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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인수 마음가짐, 사명 뛰어 넘는 소명"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는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이 5일 인수 과정에서 자금 조달, 채권단 협의에 대해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수 이후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계획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곽 회장은 이날 오전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쌍용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쌍용차 지원에 나서며 원활한 인수 마무리 의지를 드러냈다.

인수 자금 조달 계획과 채권단 협의에 대해 “별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 이후 구조조정에 대해선 “구조조정은 생각하지 않았다”며 “KG의 인수라기보다 제가 쌍용차 회장으로 취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인사말에서 “쌍용차 인수를 하게 된 마음가짐은 사명감을 뛰어넘는 소명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업의 세 가지 존재 이유로 △좋은 제품을 만들어 세상에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 △기업 구성원들을 위해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 △투자자에게 신뢰로 보답하는 것을 들며 “힘을 합쳐 삼발이를 지탱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지금까지 잘해왔듯 쌍용차도 반드시 멋진 회사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드린다”며 “삼발이 균형이 무너지지 않게 운영하는 주방장이 되겠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세상에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쌍용차 기업회생절차를 총괄하는 정용원 관리인도 참석했다. 정 관리인이 언론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관리인은 “토레스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중형급 SUV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며 “오는 2024년 중반에는 대한민국 국민 가슴에 남아있는 ‘코란도’를 재해석한 ‘KR 10’을, 2024년 하반기에는 대한민국 어떠한 자동차 회사도 도전하지 않았던 전기 픽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