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시대①] 윤석열 대통령 "지속성장 생태계 구현"
[여성기업시대①] 윤석열 대통령 "지속성장 생태계 구현"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7.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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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협 주최 첫 '여성기업주간' 개막, 8일까지 '축제'
대통령 참석, 기대감UP…완결형 여성기업 정책 집중

올해부터 매년 7월 첫째 주는 '여성기업주간'이다. 여성경제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촉진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한국 여성기업은 277만개로 전체기업의 40%를 차지한다. 이제는 당당히 경제발전의 한 축이 된 것이다. <신아일보>는 ‘제1회 여성기업주간’에 맞춰 ‘여성기업시대’를 조명해 보기로 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여성기업 정책 토론회와 한국여성 경제포럼 등에 초점을 맞춰 여성기업의 역량과 역할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윤석열 대통령 "지속성장 생태계 구현" 

②이영 장관 "육성 지원책, 이젠 질적 확대다"
③이정한 회장 "여성 유니콘 환경 만든다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제1회 여성기업 주간' 개막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제1회 여성기업 주간' 개막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277만 여성기업을 위한 축제인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 나타났다. 그리고 창의적인 여성기업가, 혁신적인 여성경제인이 많이 배출돼 스타트업에서 유니콘까지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기업 성장 생태계 구현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진행된 '제1회 여성기업 주간 개막식'에 참석, "여성경제인이 더욱 많이 배출돼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아진다"고 밝혔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주최로 진행된 여성기업주간은 지난해 10월12일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지정됐다. 이번 여성기업주간은 지난 법률 개정 이후, 그리고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맞이하는 여성기업 행사다. 

윤 대통령은 “여성기업인은 강인함과 섬세함으로 위기 극복과 신산업 창출에 앞장서 왔다”며 “처음으로 개최되는 여성기업 주간 행사는 여성기업인이 진정한 우리경제의 주체로 당당히 자리매김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에서 유니콘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완결형 기업 생태계를 구현하는 데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서 윤 대통령은 유공자 포상 수여식을 통해 여성기업 7명에게 은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매년 하루만 진행됐던 ‘여성경제인의 날’ 행사가 올해부터 여성경제주간으로 확대된 배경에는 경제성장의 한 축으로 성장한 여성기업의 자긍심 고양과 인식개선 목적이 크다.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1년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여성기업 수는 2018년 대비 4.4% 증가한 277만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기업에서 40.2%에 해당하는 수치다.

여성기업의 고용인력은 497만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23.6%를 차지했다. 업종은 도매·소매업(26.3%), 부동산업(22.5%), 숙박음식업(17.8%)이 전체의 66.6%로 다수를 차지했다. 여성 창업기업은 기술기반 업종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기술기반 업종 여성창업은 2020년 9만3000개에서 2021년 9만9000개로 6.8% 늘어나며 같은 기간 남성 기술창업(3.1%)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 여성기업 평균 업력은 11.3년, 평균 자산은 26억6000만원으로 조사됐다. 경영 주요지표 중 안정성 및 활동성은 일반 중소제조기업보다 여성기업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기업의 부채비율은 127.1%로 일반 중소제조기업(130.1%)보다 낮았고 자기자본 회전율도 4.3배로 2배인 일반 중소제조기업보다 높았다.

[그래프=신아일보 편집부]
국내 여성기업 수.[그래프=신아일보 편집부]

 

개막식에 참석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여성기업주간 개막행사는 여성 중소·벤처기업인들이 새로운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어 감을 선언하는 자리”라며 “여성기업이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당당히 제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 장관은 대한민국 첫 여성벤처기업인 출신 장관이다. 또한 윤정부 초대 중기부 여성장관으로 선택받았다.

여경협은 8일까지 진행되는 행사 기간 동안 △국회 정책토론회 △여성경제포럼 △여성기업 우수제품전시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 △여성기업제품 판촉전 △ESG 상생협력 간담회 △일자리 허브매칭대회 등을 펼친다.

또한 전국적으로는 여경협의 17개 지회가 지방중소기업청 등 지역경제주체와 함께 여성기업인대회, 봉사활동 등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 1일 서울 강남 신세계백화점에서 여성기업 우수제품 판매전을 시작으로 경기 판교 현대백화점, 인천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판매전을 연다. 또한 이커머스·방송 플랫폼과도 연계해 롯데온과 위메프, 티몬에서 여성기업 우수제품 온라인 판매전을 개최하고 공영쇼핑 채널을 통해 여성기업 특별방송을 선보인다. '여성창업 정책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6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정책토론회에는 이영 장관이 다시 한번 참석한다. 같은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는 한국여성경제포럼이 개최된다.

여성기업주간 행사의 중심인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 위에서 여성, 남성 모두 차별 없이 실력과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기업도 여성기업만의 섬세함과 강인함을 장점으로 제1회 여성기업 주간의 시작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으로서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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