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주택 4년 내 5000억 수주목표…주거공간 혁신"
KT "AI 주택 4년 내 5000억 수주목표…주거공간 혁신"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7.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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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불가, 협력필수…다양한 사업자와 시너지 낼 것"
성남 KT 본사.[사진=장민제 기자]
성남 KT 본사.[사진=장민제 기자]

KT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로 한국 주거공간을 혁신한다. AI주택 등의 사업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4년 내 연간 5000억원 수준의 일감을 수주한다는 목표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상무)은 5일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열린 ‘KT 디지코스터디 10회’에서 “올해 AI아파트 외 AI 주택형을 포함한 목표 수주액은 700억원이지만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5년엔 5000억원이 목표”라고 밝혔다.

KT의 ‘AI 스페이스 DX’는 특정 공간에서 AI와 디지털 기술로 이전과 다른 가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기반은 2017년 선보인 셋톱박스형 AI스피커 비서 ‘기가지니’다. IPTV와 연계해 화면과 소리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KT는 기가지니와 연계한 ‘AI 아파트’를 같은 해 8월 첫 상용화했다. 음성으로 조명과 냉난방부터 관리비,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위치 확인, 가전제품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매년 2배 성장해 현재 90만 가구를 달성했고 연내 100만가구를 넘길 전망이다.

KT는 AI아파트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AI 주택형’ 서비스도 론칭했다. 이는 오피스텔, 빌라동 등 소규모 주택시장을 겨냥한 솔루션이다. 스마트 미러형 월패드에 탑재된 KT 기가지니 인사이드로 KT AI아파트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년 4200세대에서 지난해 1만1000세대, 올해 2만1000세대를 수주했다.

김영식 KT DX플랫폼본부장이 5일 성남시 KT본사에서 열린 디지코스터디 10회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KT]
김영식 KT DX플랫폼본부장이 5일 성남시 KT본사에서 열린 디지코스터디 10회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KT]

KT는 변화하는 주거환경과 트렌드에 맞춰 AI Space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주거문화를 혁신한다는 포부다. 고도화의 핵심은 협력이다. KT는 다양한 사업자와 ‘원팀’을 구성하고 환경·안전 등 여러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추가한다.

우선 KT의 환경 DX 서비스가 적용된 주택에서는 실내 공기질을 최적화 할 수 있다. KT는 환기와 청정, 산소공급 등을 제공하고 입주민은 기가지니를 활용해 환기시스템 작동하거나 공기질 상태를 확인 가능하다.

안전DX 서비스는 아파트 단지 등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관리자에게 신속하게 알람을 전달하고 올레 tv를 활용해 각 세대별 대피경로 등을 안내한다. 옥상비상문안전 서비스로 안전한 옥상비상문 관리도 가능하다. 평상시에는 닫혀있는 상태로 각종 범죄에서 입주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열어 피난처로 옥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 KT는 서비스로봇, 방역로봇 등 KT의 다양한 로봇 기술도 적용한다.

한편 KT는 메타버스 DX와 관련해 8월 초 ‘메타라운지’라는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지자체, 금융, 공공영역을 겨냥해 만든 플랫폼이다. B2C 대상 메타버스 플랫폼 오픈 계획은 아직 없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