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직접 민생현안 챙기겠다…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윤대통령 "직접 민생현안 챙기겠다…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7.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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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 "매주 비상경제 민생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앞으로 제가 직접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렵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의 경우 6% 정도 상승했다"며 "공급망 재편, 코로나 팬데믹이 겹치면서 전 세계가 70년대 오일쇼크 이후 가장 심각한 물가 충격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물가 민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와 유류세 인하로 공급비용을 낮추고 취약계층의 생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민생의 어려움을 더는 데에 공공 부문이 솔선하고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하고, 과감한 지출 구조 조정과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로 허리띠를 졸라맬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마련된 재원을 더 어렵고 더 힘든 분들에게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생 현장에 나가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듣고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해 왔듯 정부에 존재하는 각종 위원회는 책임행정을 져야 하고, 행정의 비효율을 높이는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면서 "먼저 대통령 소속 위원회부터 과감하게 정비해서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책임행정의 기틀을 세우겠다"면서 각 부처에 위원회 정비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에 대해서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대한 확고한 입장들을 확인하고, 국제사회가 연대를 통해 안보 위기와 글로벌 현안들을 해결하려는 치열한 이런 노력들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는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 가치이고, 그 가치를 실현하는 규범을 존중하는 것은 국내, 국제, 국내외가 다름이 없다"며 "우리가 직면한 국내외적 위기도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해서 그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각국 정상들에게 첨단 산업과 미래 성장 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조했고, 특히 2030년 엑스포 부산 개최 지지를 당부했다"며 "총리께서도 파리 국제박람회 총회에 참석하셔서 유치 활동을 했고, 앞으로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각국의 유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지만 우리의 강점과 경험을 잘 살린다면 저는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월드컵과 동계‧하계올림픽, 그리고 인정 엑스포를 두 차례 유치해서 성공을 시킨 국가로서, 전 세계 모든 교역 상품에 대해서 가장 잘 홍보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역량이 있고, 그 역량이 거의 세계 최고"라며 "부산에서 엑스포를 유치할 때 다른 어느 경쟁 국가보다 우리나라가 상대국에, 회원국에 상품을 국제사회에 홍보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폭염이 일찍 시작돼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취약계층 보호 대책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당부드린다"며 "전력사용량 급증에 철저히 대비해 주시고, 철도와 도로 등 기반시설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