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위 3인방, 의장실 앞서 농성 재개
문방위 3인방, 의장실 앞서 농성 재개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12.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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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법 재논의 촉구’… 의장실 “면담할 생각 없다”
민주당 천정배·장세환·최문순 의원은 10일 언론관계법 재논의 및 김형오 국회의장 사퇴를 촉구하며 의장실 앞에서 농성을 재개했다.

천 의원 등은 이날 오전 10시께 농성을 재개하며 성명서를 통해 “김 의장은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같이 언론법 재논의를 즉시 이행하라”며 “또 언론법 날치기에 앞장선 본인의 과오를 인정하고 국민과 야당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것이 김 의장과 한나라당에 의해 추락한 국회의 권위를 되살리는 유일한 길”이라며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겠다면 김 의장은 국회의원 및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최거훈 의장비서실장은 “의장은 이들과 면담할 생각이 없다”며 “의장실 밖에서 (농성) 의원들의 뜻을 듣고 의장에게 전달하겠다”고 맞대응했다.

김 의장측은 또 “언론법 재논의 문제는 의장이 혼자 해결할 사항이 아니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할 일”이라며 점거농성에 대해서는 “명백한 범법행위”라고 못박고 있어 의장측과 농성 의원간 물리적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