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송옥렬, 성희롱 논란… 尹 추천인물 하나같이 빈틈 투성이"
野 "송옥렬, 성희롱 논란… 尹 추천인물 하나같이 빈틈 투성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7.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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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검증 부실 심각… 시스템 개선 국민께 약속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송옥렬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추천하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빈틈투성이"라고 지적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송 후보자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재직 당시 제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제자들과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만취한 채 외모 품평을 하고, 한 여학생한테는 동석한 남학생을 가리켜 '얘한테 안기고 싶지 않느냐', '나는 안기고 싶은데'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보도 내용이 만약 사실이라면, 지하철 성추행이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라는 내용의 시를 쓴 사람이 대통령실 살림을 맡고 있으니 이정도 성희롱 발언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아무 문제 아니란 인식인지 황당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라서 인사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기엔 인사검증의 부실이 너무 심각하다"면서 "윤 대통령은 빈틈없는 발탁이란 본인의 발언을 철회하고 인사검증 시스템을 개선할 걸 국민께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