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개사, 6월 67만대 판매…반도체난 지속
완성차 5개사, 6월 67만대 판매…반도체난 지속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7.0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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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1.9% 감소…내수 10% 줄어
광주 서구 기아 광주공장 차고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광주 서구 기아 광주공장 차고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국내 완성차업계 판매량이 2022년 6월 전년 동월 대비 2%가량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지속 여파 때문이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수출을 합한 판매량은 67만268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했다.

내수는 12만1153대로 전년대비 10.1% 줄었다. 반조립제품(CKD)을 포함한 수출은 55만1527대로 0.1% 증가에 그쳤다.

지난달 완성차 5개사 중 현대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전년대비 총 판매량이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부품 공급 차질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반면 기아와 한국GM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각각 판매량이 1.8%, 2.2% 증가했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4만534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4.5% 감소했다. 국내는 5만9510대로 전년대비 13.0% 줄었다. 해외 판매는 전년대비 2.5% 감소한 28만1024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달 25만861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 이후 최대 실적이다. 국내에서는 4만5110대 판매해 전년대비 8.5% 줄었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4.3% 증가한 21만3500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은 지난달 2만668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6월 2만6876대 이후 최고 실적이다. 내수는 4433대 판매돼 전년대비 22.8%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대비 5.3% 증가한 2만2255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수출 실적은 지난해 2월 이후 최고다.

르노차는 지난달 총 1만201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5.2% 감소했다. 내수는 7515대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다만 수출은 전년대비 47.5% 줄어든 4496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CKD를 포함해 총 800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5.8% 줄었다. 이로써 쌍용차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8000대 이상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 내수는 전년대비 19.9% 감소한 4585대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3424대로 전년대비 23.2% 증가했다.

한편 5개사의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371만205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