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나토서 북핵에 강경 대응 입장 확인해"
尹대통령 "나토서 북핵에 강경 대응 입장 확인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7.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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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군사·안보 협력 재개' 원칙론 합치"
"정상 만날때마다 부산 엑스포 얘기 꼭 했다"
귀국길 기내 기자간담회 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귀국길 기내 기자간담회 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북핵 문제에 대해 "실제 회의장에서 각국 정상들이 언급하는 수위가 대단히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고, 한반도의 엄중한 긴장 관리가 필요하단 입장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후 귀국하는 공군 1호기 안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나토 정상회의에서 주로 등장한, 각국 정상들이 언급한 주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핵 관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일 3자간 각각 또는 한미 간에 북핵에 대한 입장들인 이미 나와있지만  이번에 3국 정상이 북핵에 대해 함께 대응을 논의한 건 5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면서 "북핵 대응을 위해 상당기간 동안 중단됐던 어떤 군사적인 안보협력 부분들이 다시 재개되는 게 바람직하단 원칙론에 합치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세부적인 건 각국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또 안보 관계자들의 이어지는 논의에 의해 더 진전돼 나갈 것"이라고 부언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관련해선 "만나는 정상마다 부산 얘기를 꼭 했다"고 거듭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과거에 인정 엑스포를 두 번 했고, 동계 올림픽과 하계올림픽, 월드컵도 유치한 국가다. 그리고 전통산 분야에서부터 디지털 같은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세계적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상들에게도 '여러분의 국가의 산업성과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기반을 우리가 가장 잘 제공할 수 있다', '여러분의 산업성과를 가장 잘 홍보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이고, 해양도시인 부산에서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며 "준비상태라든지, 대한민국의 엑스포 역량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결국 자국의 산업 성과가 어느 나라에서 엑스포를 할 때 가장 잘 시연할 수 있는지가 (유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판단 준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런 차원에서 나름 진지하게 설명했다"고 언급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