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김장호 구미시장 취임
민선8기 김장호 구미시장 취임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2.07.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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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만 구미시민의 역량과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지금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통합신공항 시대에 대비해 구미의 발전과 혁신의 밑그림을 착실히 그려 나가겠다”
김장호 구미시장(사진=구미시)
김장호 구미시장(사진=구미시)
김장호 구미시장 부인과 부모님(사진=구미시)
김장호 구미시장 부인과 부모님(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김장호 경북 구미시장이 1일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에서 내외빈을 비롯한 시민 800여명을 초청, ‘민선8기 구미시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김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존경하고 사랑하는 41만 구미시민 여러분, 위대한 구미시민의 선택으로 ‘민선8기 구미시장’에 취임한 김장호 머리 숙여 감사 인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먼저, 지난 4년 동안 구미시를 이끌어 주신 장세용 전임 시장님의 값진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 6.1지방 선거 기간 중 저의 당선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봉사해 주신 지지자분들 및 사무실 관계자분들께도 정말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면서 “직접 선거현장에서는 아니더라도 직장에서, 가정에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지지해 주신 정말 많은 분들이 계셨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김 시장은 “우리 구미는 박정희 대통령님께서 1969년 금오산 기슭의 낙동강변 모래밭에서 대한민국 1호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그동안 수많은 기업인, 노동자, 그리고 구미시민들의 열정으로 지난 50년 이상을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선도해 왔다”면서 “조국의 발전과 구미시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신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 그리고 선배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면서 “그 덕분에 우리 후배 세대들은 공부를 하고, 취직도 하고 가정을 꾸리기도 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구미는 과거의 영광을 점차 잃어버리고 있고, 시민의 고민과 시름은 깊어가고 있다. 구미가 부모님 세대가 일구어온 그 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가. 또 미래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은 준비하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자신 있게 답을 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저는 그러한 우려와 걱정, 그래서 구미가 무엇인가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는 위대한 구미시민들의 의지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시장은 “저는 감히 ‘구미시의 새로운 도약’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면서 “우리의 몸과 마음속에는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수출을 주도하며 경제발전의 꽃을 만개시킨 부모세대의 땀과 노력, 단결과 협력의 경험, 그리고 그 노하우가 살아 숨 쉬고 있다”며 “저는 누구보다 우리 구미의 저력을 잘 알고 또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시장은 41만 구미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새 희망 구미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민선8기 시정의 방향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첫째 “통합신공항 이전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구미를 배후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통합신공항과 구미5공단의 직선거리는 12㎞에 불과하다. 이는 새롭게 열리는 하늘 길의 최대 수혜지역이 구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우리 구미가 ‘공항 경제권의 중추도시’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그 시작으로 신공항과 연계된 철도와 도로 건설 등 광역 접근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면서 ‘공항 배후도시로서의 기능’을 강화, 국제교역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이미 구미에는 다섯 개의 글로벌 산업기지가 왕성하게 활동 중에 있다. 그리고 국제물류단지, 자유무역지역 지정 등 다국적 업무 기능을 갖춘 시설들을 착실히 준비, 아시아의 중산층, 비즈니스맨들이 구미로 오도록 만들겠다. 그래야 우리의 젊은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구미로 몰려오고 그래서 구미의 인구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째 “구미경제가 다시 살아나도록 하겠다”며 “최근 주요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1,0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저는 우리 구미시가 30조 이상은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병원, 명품교육 등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각종 불필요한 규제를 타파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토록 하겠다. 가용할 수 있는 인력풀, 예산투입, 정보력을 총동원하여, 실질적이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러한 경제살리기와 더불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도록 하겠다. 코로나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서민경제의 기반인 소상공인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골목상권별 특성을 발굴하고 체질 개선을 통해 웃음이 묻어나는 민생경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이러한 구미의 경제를 혁신하기 위해 곧바로 ‘비상경제상황실’을 차려서 경제살리기 위한 대책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셋째 “소외받는 사람이 없는 희망의 행복도시를 만들겠다”며 “시민들의 복지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생애주기를 고려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또 구미시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의료체계와 생활스포츠 시설 등을 확충해 나가겠다. 그리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적어도 ‘구미에서는 시청이 있구나’ 또 ‘복지단체가 있구나’ 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믿음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 기회가 보장되는 도시,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넷째 “낭만과 품격이 있는 도시로 가꾸어 나가겠다”며 “구미가 가지고 있는 좋은 환경인 금오산과 낙동강을 적극 활용해 지역 문화·관광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문화와 예술이 도시 전역에 흐르는 낭만과 품격이 있는 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낭만도시 위원회’를 구성, 청년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의견과 지혜를 모아 ‘시민이 원하는 도시’, ‘청년이 몰려오는 도시’ 그러면서 아시아에서도 가보고 싶은 명품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섯째 “농촌과 농업이 잘 살아야 선진국이다. 제가 경험하고 배운 선진국의 농촌과 농업은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었다. 구미는 기업도시 이미지에 가려 농업의 잠재 경쟁력이 풍부함에도 그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농축산 분야에 대한 예산을 단계적으로 대폭 확대,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면서 “농촌이 잘 살고, 젊은이들이 농촌으로 들어와 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착실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섯째 “구미의 고유한 역사와 전통을 잘 계승 발전시키고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세계적인 위대한 지도자 박정희 대통령님에 대한 숭모사업을 바로 세우겠다. 현재의 협소한 추모관에 대해서는 새롭게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빈약한 박정희 대통령 관련 사료 등을 보완, 제대로 된 역사자료관이 되도록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역출신 독립운동가 및 역사적 인물에 대해서 지속적인 발굴과 선양사업을 추진, 구미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여 나가겠다”며 “이러한 모든 사업들은 결국 풍족한 예산이 바탕이 돼야 달성할 수 있다”면서 “교부세 확보 등 예산확보에 주력, 예산 3조원 시대를 반드시 달성하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세대를 이어가며 지속적인 발전을 영위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의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는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구미의 살길은 오로지 ‘혁신, 혁신, 또 혁신’이다”며 “우리는 스웨덴 ‘말뫼시의 기적’을 상기해야 한다. 1970년대, 조선산업이 경제를 이끌며 호황을 누렸던 말뫼시는 해당산업의 몰락과 함께 ‘소멸의 위기’에까지 직면했던 도시였다. 그러나 시청이 혁신하고 민․관이 함께 노력해 경제생태계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온 결과 지금은 북유럽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그들이 보여준 혁신의 원동력은 바로 ‘사람’이었다. 모든 혁신은 사람으로부터 나오고 좋은 인재를 잘 활용하고 데리고 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본다. 지역의 대학과 기업 그리고 관련 기관 등과 잘 협력해 인재를 키우고 잘 활용하도록 하겠다. 시청부터 스스로 혁신하고 또 혁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연공서열과 나이를 혁파하고, 인사에 있어 공평한 기회 부여하며, 예측 가능한 능력과 성과 중심의 조직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새로운 희망을 품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구미 시대’를 41만 시민과 함께 열어가겠다”면서 “이러한 혁신을 통해 구미가 사람부터 경제까지 ‘구미가 변했다’라는 이야기를 꼭 듣도록 하겠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구미가 대구경북을 먹여 살리는, 나아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경제와 산업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도록 반드시 하겠다. 또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처럼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낭만 문화도시를 조성하여 명품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41만 구미시민의 역량과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지금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통합신공항 시대에 대비해 구미의 발전과 혁신의 밑그림을 착실히 그려 나가겠다. 물이 낮은 곳으로 흘러 세상을 공평하게 만들 듯 제도가 잘 미치지 않는 곳부터 챙겨 구미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저에게 구미시장의 막중한 책무를 맡겨주신 구미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1,800명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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