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민선8기 색다른 취임식
이강덕 포항시장, 민선8기 색다른 취임식
  • 배달형 기자
  • 승인 2022.07.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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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한 지난 8년 여정, 녹색생태도시 전환과 신산업 본격 육성 성과 거둬
‘미래·청년·성장·사회·도시·문화’ 6개 주요 분야별 도시 비전과 정책방향 공유
“시민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할 것…더 큰 포항 향한 여정에 함께하길 부탁”
이강덕 포항시장이 민선8기 포항 발전을 이끌 주요 정책방향과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을 하고있다(사진=포항시)
이강덕 포항시장이 민선8기 포항 발전을 이끌 주요 정책방향과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 이강덕 시장은 1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민선8기 취임식’에서 참석한 시민들에게 프레젠테이션(PT) 형식으로 시정 운영방향을 직접 밝히며 천편일률적인 취임식에서 탈피한 이색적인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시장은 이날 마이크 없이 헤드셋을 쓴 채 사진과 그래픽으로 시민들과 함께한 이뤄낸 지난 8년간의 시정 성과를 공유하고 민선8기 포항 발전을 이끌 주요 정책방향과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번 취임식은 기존의 딱딱하고 일방적인 선언문을 낭독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열어갈 의지를 피력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 시장은 시민과 함께한 지난 8년을 돌이켜보며 “민선6기는 기능 중심의 도시를 녹색생태도시로 전환하고 신산업의 초석을 다졌고 민선7기는 이를 바탕으로 3대 국가 특구로 지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차전지·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4조3000억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본격적인 신산업 육성에 나섰다”고 운을 뗀 후 “또한 위대한 시민들이 함께 해주신 덕분에 지진과 코로나, 포스코홀딩스 이전 등 도시의 위기들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고 가장 먼저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제는 더 먼 미래, 더 큰 포항을 준비할 때”라며 “세계적 수준의 첨단과학기술과 창의적 인재, 바다를 비롯한 뛰어난 자연환경 등 포항만이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미래신산업의 도시로서 제2의 경제도약을 이루고, 다른 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격차를 만들어 향후 100년간 흔들림 없는 신경제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밝힌 포항의 미래를 활짝 열 민선 8기 주요 시정방향은 미래·청년·성장·사회·도시·문화 등 총 6개 분야다.

‘미래, 지속성장하는 미래 포항’에서는 아름다운 자연과 포항이 가진 미래신기술을 융합해 지속성장하는 포항을 만들 구상이다. 천혜의 바다와 강, 도시가 어우러진 수변공간을 늘리고, 하이테크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 도시로 만들어 탄소중립과 친환경 그린도시, 미래 투자가치가 넘치는 ‘사람과 자본이 모이는 경쟁력 있는 도시’로 업그레이드시킬 복안이다.

‘청년, 열정과 도전이 있는 청년’은 청년들이 열정을 불태우고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청년들이 직접 만드는 젊은 포항을 그린다. △다양한 청년일자리를 만드는 스타트업 도시 조성 △청년 정책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플랫폼 활성화 △문화에 대한 열정적 에너지를 발휘할 여건 제공 △청년 복지 강화 등을 약속했다.

‘성장, 꿈과 비전이 있는 신산업’은 첨단기술로 미래를 준비하고 일자리 걱정 없는 혁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비전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책임질 배터리·바이오·수소 등 3대 신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4차 산업혁명 모델을 만들어간다.

‘사회, 행복한 복지와 건강한 생활’은 지역공동체와 함께 소외계층 없는 행복한 나눔과 복지의 확장을 꿈꾸는 청사진이다. 전 세대, 계층을 아우르는 꼼꼼한 맞춤형 복지로 소외계층을 최소화하고 추모공원·장애인지원센터 등 꼭 필요한 복지 인프라를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지혜를 모아 완성할 계획이다.

‘도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도시’에서는 자연과 사람이 아름다운 해양도시를 하이데크 디자인으로 새롭게 그릴 계획이다. 그린웨이 확대와 생태하천 복원으로 ‘정원 속 친환경도시’를 조성하고, 환경·안전·교통 전 분야에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스마트 도시재생을 확장하는 한편, 자연과 기술이 조화를 이뤄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머무르고 싶은 ‘도심형 해양관광모델’을 만들어간다.

‘문화, 문화와 예술이 꽃피는 삶’에서는 수준높은 문화, 예술 인프라 조성과 시민 참여 확대로 품격있는 선진문화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최초 법정문화도시에 걸맞게 문화와 예술, 체육을 생활 가까이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수준높은 문화 컨텐츠를 개발하며, 오페라하우스 등 문화인프라와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또한 확충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러한 포항의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해 무엇보다 민선8기 정책 수립과정을 시민들과 함께 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대통합을 이끌어내겠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가칭)시민대통합위원회’를 출범시켜 중요한 정책과 현안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 8기는 시민과 함께 시민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거듭 강조한 후, “더 나은 미래, 더 큰 포항을 만들기 위한 여정에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