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경제 지표 부진에 '약세'…S&P500 50년 만 최악
美 증시, 경제 지표 부진에 '약세'…S&P500 50년 만 최악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7.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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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 경제 지표에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

30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이하 모두 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88포인트(p, 0.82%) 내린 3만775.43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49.15p(1.33%) 하락한 1만1028.7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45p(0.88%) 내린 3785.38에 각각 거래를 종료했다.

2분기 들어서 다우지수는 11% 가까이 하락했으며, S&P500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6%, 22% 떨어진 채 마감했다. 특히 S&P500의 경우 상반기에만 20% 가량 떨어지면서 지난 1970년 이후 최악의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날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한 것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랐다. 이는 전월(4.9%)과 전문가 예상치(4.8%)를 각각 0.2%p, 0.1%p 밑돌았다. 특히 근원 물가는 3개월 연속 둔화세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4개월째 상승세다.

한편,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 통화 긴축 등의 우려로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스티븐 이네스 SPI에셋매니지먼트 매니징 파트너는 “미국 금리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의 의미 있는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기 전까지 주가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