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보틱스, 국내 첫 대면 방역로봇 출시
현대로보틱스, 국내 첫 대면 방역로봇 출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6.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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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마 살균방식 적용…24시간 작업 가능
현대로보틱스 방역로봇.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로보틱스 방역로봇.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로보틱스가 서비스로봇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로보틱스는 국내업계 처음으로 대면 방역이 가능한 방역로봇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현대로보틱스 방역로봇은 병원 수술기구 살균에 사용되는 ‘플라즈마’ 방식으로 대기를 살균한다. 방역로봇은 ‘UVC LED’를 로봇 바닥면에 설치해 바닥 살균을 진행해 대면방역이 가능하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방역로봇은 인체에 유해한 소독액을 분무하고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UVC 램프를 로봇 정면에 설치해 방역작업을 수행한다. 이 떄문에 비대면방역만 가능하다.

현대로보틱스 방역로봇은 로봇 내부에서 플라즈마 살균으로 각종 유해균을 제거해 상부로 정화된 공기를 배출한다. 또한 8가지 센서를 탑재해 대기 중의 초미세먼지, 유기화학물(TVOCs) 등을 감지하고 이를 3종 필터를 통해 흡입·정화한다.

방역로봇은 정지상태에서 152㎡(약 46평)에 대해 방역작업을 수행한다. 공기청정기와 살균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상업용 빌딩, 병원, 학교, 사무공간 등 로비와 통로에서 방역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이 방역로봇은 바이러스성 질환을 발생시키는 10종 유해균과 5종 유해가스 제거 성능에 대한 국내·외 기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현대로보틱스는 지난 2021년 3월 KT와 공동으로 개발한 호텔로봇을 대구 메리어트호텔에 공급하는 등 호텔, 식당 등에 자율주행 서비스로봇을 공급해오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유럽 최대 통신사 ‘보다폰(Vodafone)’과 차세대 서비스로봇 공동개발에 대한 사업협력을 체결, 독일 현지 대학병원에서 방역로봇을 시범 운영한다.

서경석 현대로보틱스 서비스로봇부문장은 “이번 방역로봇 출시를 시작으로 현대로보틱스가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로봇을 선보여 전세계 서비스로봇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