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목포해양대 손잡고 '저소음 선박' 기술 확보
대우조선해양, 목포해양대 손잡고 '저소음 선박' 기술 확보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6.30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중방사소음' 공동연구 협약 체결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한원희 목표해양대학교 총장이 지난 29일 목포해양대학교에서 열린 ‘조선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교류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한원희 목포해양대학교 총장(왼쪽)이 지난 29일 목포해양대학교에서 열린 ‘조선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교류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목포해양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저소음 선박 기술력을 확보한다.

대우조선해양은 목포해양대학교와 ‘수중방사소음 공동연구·조선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중방사소음은 선박에 탑재된 기계류와 추진기 등에서 발생해 수중으로 전파되는 소음이다. 최근 해상 운송량 증가, 선박의 대형화·고속화 등으로 수중방사소음이 해양 생태계 교란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자 국제해사기구 (IMO)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수중소음에 대한 규제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중방사소음 연구는 이미 지난 10여년간 학계와 산업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연구 대상이었다. 하지만 선주의 영업상 이해 관계 또는 국방상의 보안 규칙 등 제약으로 인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실제 선박의 소음 계측 자료에 대한 접근이 극히 제한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목포해양대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이런 제약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최신 공동수조설비·실해역 수중방사소음 계측 장비와 목포해양대학교가 운용하는 실습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실제 선박의 수중방사소음 평가 방법, 모형 시험과 수중방사소음 예측을 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 소음 예측 평가 기술을 고도화할 전망이다.

목포해양대학교 교수, 학생 등이 이번 공동연구에 참여해 △새로운 신규사업 기획·공동사업 추진 △조선소 견학·실습 △조선해양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 △연구인력 교류 △양사 보유 시설·자원 공동 활용 등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조선산업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산학 연구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며 “조선산업의 한 축으로서 목포해양대학교를 비롯한 목포 지역의 발전과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