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조선대팀 큐브위성 첫 사출… 자세 안정화 시도
누리호 조선대팀 큐브위성 첫 사출… 자세 안정화 시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6.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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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검증위성에서 사출된 조선대 큐브위성. (사진=연합뉴스)
성능검증위성에서 사출된 조선대 큐브위성. (사진=연합뉴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성능검증위성에 실린 큐브위성(초소형 인공위성)이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조선대팀 큐브위성 'STEP Cube Lab-Ⅱ'가 29일 오후 4시50분 성공적으로 분리돼 일부 상태 정보를 지상으로 보냈다. 

21일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간 큐브위성은 4개다. 큐브위성은 우주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하나씩 개발했다. 

이 중 조선대 학생팀이 개발한 큐브위성이 사출돼 성공한 것이다. 조선대팀에 따르면 6U 규격'(10×20×30㎝)에 질량이 9.6kg으로, 성능검증위성에 실린 4기의 큐브위성 중 가장 무겁다. 백두산 천지 수온 변화를 모니터하는 게 이 큐브위성의 주 임무다. 

이날 오전 3시48분 지상국은 이 큐브위성이 비콘 신호로 보내는 일부 상태정보를 수신했다. 

처음 목표했던 20회 반복 수신 중 2회만 지상국이 신호를 받았다. 큐브위성이 현재 궤도에서 빠르게 회전하고 있어 송신은 여러 차례 됐으나 수신은 단 2번만 받게 됐다. 

큐브위성의 자세가 안정화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완전한 양방향 교신을 위해서는 자세 안정화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다"고 했다. 

일단 큐브위성이 보낸 상태정보에는 위성의 모드, 자세, GPS 상태, 배터리 모드, 배터리 전압 등이 포함됐다. 

조선대팀 큐브위성의 다음 교신 예정 시각은 이날 오후 3시48분과 5시26분이다. 

위성 신호를 확인해 자세가 안정됐다는 판단이 들면 GPS 상태를 받을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