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1Q GDP 부진·연준 의장 발언에 '혼조세’
美 증시, 1Q GDP 부진·연준 의장 발언에 '혼조세’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6.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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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1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 부진, 파월 의장 발언 등 변동성이 확대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9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32포인트(p, 0.27%) 오른 3만1029.31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65p(0.03%) 하락한 1만1177.8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p(0.07%) 내린 3818.83에 각각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지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등에 주목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1.6%로 확정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1.5%)보다 부진한 것으로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 기술적 경기 침체로 판단하는 점을 고려하면 전날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를 통해 “강한 노동 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장하지 못한다. 분명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시장이 반등하기에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룬 사이 픽텟에셋매니지먼트 멀티에셋 전략가는 외신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확실한 신호를 얻기 전까지 시장이 제자리걸음을 걷는 정도일 것”이라면서 “연착륙에 대한 우리의 신뢰가 더 낮아지면서 시장도 그쪽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