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토 연설 “국제사회 비핵화 의지, 무모한 북핵・미사일 의지보다 강해야”(종합)
尹, 나토 연설 “국제사회 비핵화 의지, 무모한 북핵・미사일 의지보다 강해야”(종합)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6.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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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미사일, 국제사회에 중대 도전, 나토 협력·지지” 당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나토 연설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위해선 국제사회의 의지가 북핵보다 더 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연설했다고 연합뉴스가 대통령실 관계자의 브리핑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연설은 3~4분간 이어진 가운데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지도자들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국 대통령이 나토 무대에서 직접 연설을 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 이어 7번째로 연설자로 연단에 오른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한반도와 국제사회 평화안보에 중대한 도전이다”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나토의 이른바 ‘신전략개념’도 언급하며 “오늘날 국제사회는 단일국가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인 안보위협에 직면해있고, ‘신전략개념’이 반영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나토 차원의 관심 또한 이 같은 문제의식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나토는 지난 2006년 글로벌 파트너 관계를 수립했다. 이후 정치·군사 분야의 안보 협력을 발전시켜왔으며, 이제 대한민국이 역량을 갖춘 국가로서 더욱 큰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경제안보와 사이버안보 등을 언급하며 “나토 동맹국과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새로운 경쟁과 갈등 구도가 형성되는 중에서도 우리가 지켜온 보편적 가치가 부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자유, 평화는 국제사회와의 연대에 의해 보장될 수 있고, 한국과 나토의 협력관계가 이 같은 연대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8번째 연설자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섰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