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가 '박근혜 시계' 줬다고?… 거짓말 해대며 장난친다"
이준석 "내가 '박근혜 시계' 줬다고?… 거짓말 해대며 장난친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6.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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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선거 이후 朴 본 적도 없어… 일련번호 확인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재형 의원실 주최로 열린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가 기피하는 문제를 공론화해서 공성전을 벌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재형 의원실 주최로 열린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가 기피하는 문제를 공론화해서 공성전을 벌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성상납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 관련 핵심 연루자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접대받은 뒤 박근혜 시계를 줬다'는 주장에 대해 "엄청나게 거짓말을 해대면서 장난친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는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받은 적도, 구매한 적도, 찬 적도 없고 따라서 누군가에게 줄 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김 대표가 전날 접견에서 "9년 전 이준석 대표를 접대한 뒤 이 대표로부터 박근혜 시계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난 2012년 선거 이후 박근혜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도 알고 박근혜 대통령을 모신 사람 모두가 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시계라면 일련번호가 있을테니 누구에게 준 시계고 누가 언제 내게 줘서 본인이 받았단 건지 확인해 보자"고 밝혔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