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432억원 규모 '영덕 호지마을 풍력' 수주
코오롱글로벌, 432억원 규모 '영덕 호지마을 풍력' 수주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6.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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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7개 풍력 프로젝트 따내
경북 영덕군 호지마을 풍력 조감도. (자료=코오롱글로벌)
경북 영덕군 호지마을 풍력 조감도. (자료=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해파랑에너지와 29일 '영덕 호지마을 풍력 발전사업'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31억9500만원으로 지난해 코오롱글로벌 연결 기준 매출액의 0.91% 규모다. 코오롱글로벌은 계약에 따라 경북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에 총 16.68MW 규모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다. 공사 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24개월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삼척 어진 풍력과 영덕 호지마을 풍력을 수주하면서 지난 2015년부터 총 7개 풍력 프로젝트를 따냈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37.5MW 규모 경주 풍력 1·2단계와 43.2MW 규모 태백 가덕산 풍력 1단계를 운영 중이다. 또 △양양 만월산풍력(42MW) △태백 가덕산 풍력 2단계(21MW) △영덕 해맞이 풍력(34.4MW)을 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풍력발전사업 18건에 대한 설계와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태백 하사미 풍력(17.6MW)과 평창 횡계 풍력(26MW)을 착공할 계획이다.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는 2018년 한국서부발전, 전남개발공사와 완도 해상풍력 발전사업(400MW) 공동개발협약을 맺고 2020년 풍황(바람 상황) 자원 계측을 위한 해상기상탑 설치를 마쳤다. 올해는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발전사업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10여년 전부터 풍력발전을 인프라사업 주력 분야로 육성하고자 입지 분석과 풍황 분석, 사업성 검토 등을 무료 컨설팅하는 등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이 회사는 또 풍력발전단지 설계‧조달‧시공뿐 아니라 발전 운영사로도 참여해 해마다 배당 수익을 올리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2030년까지 연간 413억원 규모 배당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사업 확대를 위해 신규 사업지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정체된 사업의 사업권을 인수하는 리뉴얼 비즈와 풍력사업 지속성 확보를 위한 리파워링 시장까지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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