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 수 67만명…302% 증가
지난해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 수 67만명…302% 증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6.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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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021 감염병 감시연보' 발간…코로나19 빼면 6.2% 감소
연도별 법정감염병 추이[그래프=질병관리청]
연도별 법정감염병 추이[그래프=질병관리청]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2021년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 수가 67만명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제외하면 10만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감염병 감시연보’를 발간했다.

연보는 2021년 국가감염병감시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정리한 것이다. 연보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 2조에 명시된 87종의 법정감염병 통계가 수록돼 있다.

연보에 따르면, 2021년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 수는 66만9477명(인구 10만명당 1294.1명)으로 나타났다. 2020년 16만6716명(인구 10만명당 321.6명)과 비교해 301.6% 증가한 수치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 57만72명을 제외하면 9만9405명(인구 10만명당 192.1명)으로 6.2% 감소했다.

신고 건수가 증가한 주요 감염병은 코로나19, 장티푸스, A형 간염, B형 간염, E형 간염,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일본뇌염, 쯔쯔가무시증 등이었다. 반대로 결핵, 수두, 홍역, 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 성홍열, 뎅기열, 폐렴구균감염증,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C형 간염 등은 같은 기간 신고 건수가 줄었다.

감염병 등급별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제1급감염병의 경우 2019년 1명에서 2020년 6만726명, 2021년 57만72명으로 급증했다. 제2급감염병은 2020년 8만6768명에서 2021년 8만611명으로 7.1% 감소했다. 특히 호흡기 전파 감염병이 줄었는데 이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개인위생 개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접촉빈도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제2급감염병은 같은 기간 1만9221명에서 1만8794명으로 2.2% 줄었다.

유입경로별로는 해외유입이 2019년 755명에서 2020년 5495명, 2021년 1만1992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627.8%, 118.0% 증가했다. 코로나19를 제외한 2021년 신고 환자 수는 21명으로 2020년 116명보다 73.3% 줄었다.

주요 해외유입 법정감염병은 코로나19가 대부분(99.7%)을 차지했고 이외에 말라리아(0.2%), C형 간염(0.04%), 뎅기열(0.02%) 등이 있었다. 주요 유입지역은 아시아가 전체의 약 47.7%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아메리카(21.1%), 유럽(18.4%)이 따랐다.

법정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2021년 5541명으로 2020년 1445명 대비 283.5% 증가했다. 코로나19 사망자 5024명을 제외하면 517명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백경란 청장은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건정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파일형태로 홈페이지에 게시할 것”이라며 “향후 책자 형태로 제작해 관련 보건기관,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7월 경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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