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계기 미일 정상과 회담
대북 삼각공조 재확인할 듯… '3분 연설'도 주목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2017년 9월 유엔총회 이후 4년9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윤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 등 한미일 정상이 모두 바뀐 뒤 처음 마련된 정상회담이다.
북한의 무력 도발, 북핵 문제 등을 중심으로 동북아 안보 정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세 정상들은 '대북 삼각공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7차 핵실험 징후가 뚜렷한 가운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일 정상이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은 북한을 향해 대화의 장으로 나서라는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다만 회담 예정 시간이 약 30분간으로 길지 않은 만큼 현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보다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상견례' 성격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29일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간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 앞에서 약 3분동안 연설을 할 에정이다.
한국과 나토가 지난 2006년 맺은 글로벌 파트너 관계 이래 협력 관계를 평가하고 복합적인 국제 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역할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강력히 촉구하는 메시지를 발신할 수도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8일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당초 첫 정으로 잡혔던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일단 취소됐다.
이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괄적 안보' 차원에서 나토 회원국들과의 경제·인권·기술 분야 협력 등을 논의했다.
또한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밤 스페인의 펠리페 6세 국왕 부부 주최로 열리는 갈라 만찬에도 참석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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