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요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나스닥 2.9%↓
美 주요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나스닥 2.9%↓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6.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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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28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1.27포인트(p, 1.56%) 내린 3만946.99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43.01p(2.98%) 하락한 1만1181.5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56p(2.01%) 내린 3821.55에 각각 거래를 종료했다.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한 것은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부진한 데 따른 투자자들의 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7로 지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월(103.2)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100)를 모두 하회했다.

또한 6월 기대지수는 지난달보다 7.3p 내린 66.4로 집계되면서 2013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밖에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6월 제조업 지수도 –19를 기록하며 지역 제조업 활동은 위축됐다.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 수석 이사는 “휘발유, 음식료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기대지수가 80을 밑도는 것은 하반기 성장이 더 약화되는 것과 연말까지 침체 위험이 증가할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 증시가 바닥을 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JP모건 주식 트레이딩의 엘로이즈 굴더는 “문제는 우리가 언제 시장 바닥을 치고 언제 전환점을 맞이하느냐다”라며 “이는 반드시 당장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반기 주가 강세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고 지표가 안정되는 것을 봐야 한다”며 “2분기 기업 순이익이 이를 가늠할 잣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