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 리스크 관리해야"
이복현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 리스크 관리해야"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06.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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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권역 CEO 간담회서 외화유동성 등 관리 당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투자권역 CEO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투자권역 CEO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금융감독원)

"건전성·유동성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28일 금융투자권역 CEO 간담회에서 “현재 상황이 심각한 복합위기 상황으로 국내경제가 3고(물가·금리·환율)에 직면하면서 금융시장은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간담회에서 금융투자권역의 철저한 리스크 대비를 당부했다.

이 원장은 “증권산업의 건전성과 유동성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야 하며 증권사는 유동성 관리에 주력하고 채권포지션과 듀레이션 관리 등 건전성도 선제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LS 자체 헤지 마진콜에 대비한 외화유동성 관리도 당부했다.

이 원장은 “PF 대출채권 등 우발채무 현실화와 부동산 유동화증권 차환 실패는 금융시장 내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이에 충분한 유동자금 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금유출입 변동성이 큰 머니마켓펀드(MMF)와 개발형 펀드 중심으로 대량 환매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계획 마련도 요청했다.

특히 이 원장은 투자자 보호와 자본시장 신뢰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대주주나 계열회사와의 거래 또는 SPC(특수목적법인) 등을 이용한 우회거래 시 이해 상충 소지나 투자자피해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며 “금융투자전역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시장상황에 맞춰 시장안정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정책당국은 물론 업계와도 적극 협의하고 자사주 매수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