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증시호황 시절 금융업 1인당 매출 14.5억
2020년 증시호황 시절 금융업 1인당 매출 14.5억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06.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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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대비 43.7%↑…예술·스포츠·여가업 매출 8.2% 감소
(이미지=통계청)
(이미지=통계청)

지난 2020년 증시 호황 당시 금융업 종사자당 매출액은 5년 전보다 4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예술·스포츠 부문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확정)’에 따르면, 금융·보험업 종사자당 매출액은 14억5000만원으로 5년 전보다 4억4200만원(43.7%) 증가했다.

종사자당 매출은 19개 산업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보험업의 전체 산업 매출액은 2015년 778조2000억원에서 2020년 1060조원으로 36.2% 늘어난 결과다. 이 기간 종사자는 76만9000명에서 72만9000명으로 4만명이 줄었다.

2년 전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식 투자 붐이 불면서 전체 산업의 매출액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기·가스·증기업의 종사자당 매출액은 9억9800만원이며 5년 대비 50.0% 줄었다.

종사자 수는 2015년 7만2000명에서 2020년 14만2000명으로 7만명 늘었지만 전체 산업 매출액은 143조9000억원에서 142조1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 감소한 결과다.

전체 산업별 매출로 보면 예술·스포츠·여가업이 5년 전에 비해 8.2%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극장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이 제한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융·보험업(36.2%)을 포함해 공공행정(55.8%), 보건·사회복지업(48.5%) 등의 매출액은 늘었다. 공공행정은 지방자치단체 사업의 활성화된 결과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보건·사회복지업 중 병·의원의 매출이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료받는 환자 증가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체 산업 매출액은 6711조원으로 5년 전보다 1044조원(18.4%) 늘었다. 영업이익률로 보면 6.6%로 2015년보다 0.2%포인트(p) 높아졌다.

산업별로는 부동산업의 영업이익률이 5년 전보다 3.5%p 증가한 14.8%로 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보건·사회복지업(12.3%), 금융·보험업(8.5%), 협회·기타서비스업(8.3%) 등이 순이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