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홍영표 "전당대회 출마 않기로… 참 어려운 결정"
'친문' 홍영표 "전당대회 출마 않기로… 참 어려운 결정"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6.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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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내려놓는 게 최선… 통합의 리더십 필요"
사실상 이재명 불출마 배수진… 압박 강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과 홍영표 의원이 지난 24일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과 홍영표 의원이 지난 24일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친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28일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막기 위한 배수의 진이란 해석이 나온다.

그는 "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단결과 혁신의 선두에서 모든 걸 던지고 싶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날 내려놓는 게 최선이란 판단에 이르렀다"고 표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무너져 내린 도덕성을 회복하고 정당의 기본 원칙인 책임정치, 당내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이번 전당대회는 단결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은 67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정당이고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이번에도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반드시 거듭날 거다. 민주당이 다시 사는 길에 날 바치겠다"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