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근 ‘한명숙 수사’ 야당 탄압 어불성설
장광근 ‘한명숙 수사’ 야당 탄압 어불성설
  • 유승지기자
  • 승인 2009.12.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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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골프장 게이트,불법·탈법 사례 집합체”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검찰수사를 두고 민주당 등 일부 야당은 기획 표적수사라고 반발하고 나섰고 이에 한나라당은 어불성설이라고 맞대응 했다.

한 전 총리는 곽 전 사장으로부터 5만 달러를 부당하게 받았다는 것에 대해 단 돈 일원도 받은 적이 없다며 결백하고 나섰다.

이같이 야당측에서 기획표적수사라고 비난하고 나선 것은 한 전 총리는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로써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게 되면 민주당이나 친노 그룹에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전 총리의 수뢰의혹사건에 대해 민주당이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하는데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에 대한 수사는 당연한 것이고 야당인사에 대한 수사는 야당탄압이라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 마디로 어불성설이다.

실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여당인 우리조차도 굉장히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그러나 지금은 검찰수사를 조용히 지켜볼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 전 총리 수사문제를 계기로 친노세력이 결집한다는데 해괴한 논리”라며 “사건이 터질 때 마다 흩어졌다 결집한다면 (친노세력은) 모래알 집단이란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에 민주당 안성골프장게이트 진상조사 특위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스테이트 월셔 골프장의 허가 취소를 요구하고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개발 과정은 골프장 인허가 과정에 나타날 수 있는 모든 불법·탈법 사례의 집합체”라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검찰이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게이트를 공성진 최고위원 비자금 수사의 일부로 축소해 적당히 수사를 마무리하려 한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검찰은 최종 인·허가권자가 불법 상황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공경식씨가 누구 소개로 공 최고위원과 연결됐는지 등 ‘몸통’을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이석현의원은 “검찰이 불법적인 피의사실 공표까지 감행하며 한명숙 전 총리를 끌고 들어가는 것은 ‘골프장 게이트’를 축소·은폐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