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예람 중사’ 특검팀, 수사개시 23일 만에 공군본부 등 압수수색
‘故이예람 중사’ 특검팀, 수사개시 23일 만에 공군본부 등 압수수색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6.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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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수사‧2차 가해‧사건 은폐‧수사외압 등 수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공군 성폭력 피해자’인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28일 수사개시 23일 만에 공군본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앞서 특검은 지난 5일부터 본격적인 수사해 돌입해 이날 첫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공군본부를 비롯해 제20전투비행단과 제15특수임무비행단, 공군수사단 등에 검사‧수사관 등을 파견했다.

특히 ‘20비행단’은 숨진 이 중사가 성폭력 피해를 당했던 곳으로, 이후 이 중사는 ‘15비행단’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전속된 지 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고 이중사의 유족 측은 해당 부대에서 2차 가해가 이뤄졌고 이로 인해 이 중사가 스스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특검팀은 사건 후 제기돼 왔던 부실 수사 및 부대 차원에서의 2차 가해, 사건 은폐, 수사에 따른 외압 등 불거진 의혹들의 진상을 명백히 밝혀내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특검팀은 국방부와 국가인권위원회 등 사건 관련 기관으로부터 5만여 쪽에 달하는 사건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13일엔 이 중사의 유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도 했다.

또 사건 발생 이후부터 줄곧 군 차원의 부실수사 및 고인에 대한 2차 가해 의혹을 제기해 왔던 군인권센터 사무처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