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중부 쇼핑센터 미사일 공격에 최소 13명 사망
러, 우크라 중부 쇼핑센터 미사일 공격에 최소 13명 사망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6.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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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의 또다른 테러행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중부 소재 쇼핑센터를 공격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 주 크레멘추크 시 쇼핑센터에 러시아가 미사일을 떨어뜨렸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텔레그램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사일로 공격을 받을 당시 쇼핑센터에는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쇼핑센터에는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쇼핑센터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 중이지만 희생자 수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적었다.

이어 “(미사일로 공격을 받은)이곳은 러시아군에 어떤 위협도 되지 않는다. 전략적 가치가 전무한 곳이다. 러시아군에 인간성을 바라는 것은 부질없는 일인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비탈리 멜레츠스키 크레멘추크 시장은 러시아의 이번 폭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사상자 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후 드미트로 루닌 폴타바 주지사가 성명서를 통해 “최소 13명이 사망, 40명 이상이 부상했다. 21명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크레멘추크(인구 약 21만7000 명)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정유시설이 있는 공업 도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번 쇼핑센터 미사일 폭격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한 상태다.

세르히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는 6월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알바니아 주유엔 대표부에 서한을 발송해 “러시아는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있는 쇼핑센터를 미사일로 공격해 또 한 번의 테러 행위를 저질렀다. 안보리 회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고 AFP·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안보리는 우크라이나의 회의 소집요청에 따라, 쇼핑센터 미사일 공격을 포함해 러시아의 민간인 살상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28일 오후 개최할 예정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