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확실성 지속에 美 증시 하락 마감…나스닥 0.72%↓
경기 불확실성 지속에 美 증시 하락 마감…나스닥 0.72%↓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6.2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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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반등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2포인트(p, 0.2%) 내린 3만1438.26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83.07p(0.72%) 하락한 1만1524.5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3p(0.3%) 내린 3900.11에 각각 거래를 종료했다.

약세장에 진입한 이후 S&P500지수는 지난 17일 이후 7% 이상 반등했으며, 나스닥지수도 9% 가까이 올랐다. 3대 지수 모두 지난주 기술적 반등에 4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만 지난달 미국 내구재 수주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5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0.7%(19억달러) 늘어난 2672억달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2%)보다 높은 수치다.

하지만 오는 30일 5월 근원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WSJ 전문가들은 5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상승률은 3개월 연속 하락하게 되는 셈이다.

한편,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 반등의 촉매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는 CNBC를 통해 “촉매제가 없어 종잡을 수 없는 시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트라테가스 채권 리서치 대표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기대가 높아질 경우 금융 시장 변동성은 연말까지 줄어들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또다시 더 오르게 될 경우 모든 베팅이 백지화되고 변동성이 다시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