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G7 유가 상한제 검토 소식에 상승…WTI 1.81%↑
[국제유가] G7 유가 상한제 검토 소식에 상승…WTI 1.81%↑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6.28 0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렌트유 1.72%↑
(이미지=신아일보DB)
(이미지=신아일보DB)

국제유가는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에 상한제를 도입한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107.62달러)보다 1.95달러(1.81%) 오른 배럴당 109.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109.10달러) 대비 1.88달러(1.72%) 높은 배럴당 110.98달러에 마감했다.

원유 가격 상한제는 미국을 위시한 서방국의 원유 구매자들이 '카르텔'을 형성해 정해진 가격선을 넘는 원유를 사들이지 않기로 약속한 것이다. 국제 원유시장에서 러시아산 제품이 계속 거래되도록 하면서도 과도한 유가 상승을 막는다는 전략이다.

유가 상한제가 일시적으로 유가를 급등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도입된 이후 유가 급등으로 러시아가 오히려 원유 수출로 전쟁자금을 벌어들일 수 있게 됐듯이, 제재로 러시아가 원유 수출을 줄이면 비슷한 일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석유수출국협의체(OPEC+)는 오는 30일 정례회의에서 8월 원유 증산량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OPEC+는 원유 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로 줄였다. 이는 당초 예정했던 140만 배럴 증산량에 못 미치는 증산량이다. 회원국인 리비아와 에쿠아도르가 국내 정치 상황으로 인해 조만간 생산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