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마드리드 도착… 오후 한·핀란드 정상회담
윤대통령, 마드리드 도착… 오후 한·핀란드 정상회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6.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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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부터 3박 5일간 최소 14건의 외교일정을 소화한다. 

지난달 10일 취임한 윤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자, 다자 외교무대 데뷔다. 

나토는 구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국권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1949년 창설된 기구다. 30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한국은 나토 회원국은 아니나 서방의 대표 군사동맹국(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 자격으로 초청됐다. 

나토는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의 위협과 함께 중국이 야기하는 도전을 다룬 새로운 '전략개념'을 승인할 예정이다. 중국과 러시아 관계를 어떻게 표현할지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진행한다. 

핀란드는 그간 중립 노선을 지키며 나토에 가입하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스웨덴과 함께 최근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이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나토 회원국들과의 경제·인권·기술 분야 협력 등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9차례 양자 회담을 한다. 29일 네덜란드·폴란드·덴마크, 30일 체코·영국과 정상과의 만남이 예정됐다. 

특히 주목할 일정은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이다. 3국 정상은 29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모여 대북공조 등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뒤 4년 9개월 만이다. 

과거사 문제로 한일 정상회담은 무산됐으나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 스페인 국왕주재 환영 만찬 등을 통해 기시다 총리와 최소 세 차례 이상 만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