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인' 코스피 4거래일만 2400선…환율 1280원대
'돌아온 외인' 코스피 4거래일만 2400선…환율 1280원대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6.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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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인플레 완화에 투자 심리 회복 영향
(사진=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코스피 지수는 4거래일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3거래일만에 770선까지 올랐으며, 환율은 1280원대로 떨어졌다. 기대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들이 돌아온 영향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16.60포인트(p, 0.70%) 오른 2383.20에 상승 출발했다. 강보합권에 머무르다 상승 폭을 키워가면서 오전 10시20분께 2401.09를 기록하며 장중 24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2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후 2400선을 유지하며 2401.9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7.70p(1.03%) 오른 758.00으로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754.62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오름세를 나타내 장중 774.57까지 치솟았다, 이후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20.30p(2.71%) 상승한 770.60에 장을 종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8억원, 2036억원 팔아치운반면, 외국인은 268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억원, 574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홀로 73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외국인이 돌아오면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7원 내린 1286.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8.2원 내린 1290.0원에 하락 출발했다. 오후 들어 중국 위안화 강세로 1280.60원까지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지만, 일부 되돌렸다.

환율이 1280원대에 거래를 마친 것은 6월17일(1287.3원) 이후 6거래일 만이다.

환율은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시건대가 발표한 6월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대비 8.4포인트(p) 하락한 50.0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전망치(50.2)를 밑도는 수치다. 향후 6개월간 경기를 예상하는 소비자기대지수도 47.5로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으며,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5.3%로 전월과 동일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오는 7월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75%p 인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던 시장의 판단도 다소 완화됐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 기반 약달러와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복귀 가능성, 반기말 네고물량 등의 영향으로 1280원대에 안착했다”며 “경기 침체 우려가 과했다는 시장의 판단이 투자 심리 회복으로 이어져 달러 약세를 연출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