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합 점검 받는 석유업계 "유류비 절감 적극 협조"
담합 점검 받는 석유업계 "유류비 절감 적극 협조"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6.27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유3단체 역대 최대 유류세 인하 조치 강조
산업부‧공정위, 주유업계 현장점검‧담합조사
서울 한 주유소 앞에 게시된 유가.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 주유소 앞에 게시된 유가. [사진=연합뉴스]

담합 점검을 받는 석유업계가 정부의 유류비 절감 체감 효과를 위해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27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은 정부의 민생물가 안정대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오는 7월1일 유류세 인하 확대 시행일부터 인하분을 즉각 반영해 공급하고 당일 직영주유소도 즉시 가격을 인하한다.

석유유통협회·주유소협회 등 석유사업자 단체들도 정부의 유류세 인하 확대 취지에 공감했다. 이들은 정유사의 공급가격 하락분이 대리점·주유소 판매가격에 조속히 반영되도록 적극 협조키로 했다.

석유업계는 역대 최대 조치가 시행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석유업계는 일반 자영주유소 가격의 신속한 인하를 위해 가격 모니터링 강화·주유소 계도 등으로 기간 단축과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유류세는 지난해 11월12일부로 20% 인하 후 5월1일부터 30%로 추가 인하 시행 중이다. 하지만 유가상승 부담 경감을 위해 오는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법정 최대 한도인 37%로 인하폭이 확대돼 시행된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ℓ)당 57원, 경유는 38원의 세금이 추가 인하된다.

한편 정부는 유류세 인하 효과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주유업계 현장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합동점검반을 구성했다. 특히 공정위는 정유업계 담합 여부를 점검한다. 유류세 인하에도 기름값이 계속 올라 유류세 인하로 얼마나 덜 오른 건지 정확히 알기 어려워 정유사, 주유소만 더욱 이득 볼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