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상민 "이재명, 당대표 출마 108번뇌 할 입장 아냐"
민주 이상민 "이재명, 당대표 출마 108번뇌 할 입장 아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6.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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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이해관계로 좌고우면할 때 아냐"
"당 자산이자 리스크… '당 책임론' 궤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24일 오전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지난 24일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27일 당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이재명 상임고문을 겨냥해 "책임을 져야 될 입장이지, 108번뇌를 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대표 출마 관해 '108번뇌 중'이라는 이 고문의 발언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개인적 이해관계 때문에 당의 명운이 걸린 이 문제를 우선 '108번뇌다'(라며) 이렇게 저렇게 좌고우면할 땐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108번뇌라는 게 그냥 정치적 수사가 아니길 바란다. 또 108번뇌란 말 자체도 국민이나 당원들에게 해야 할 예의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고문) 자신의 주변이든 자신의 관한 여러 가지 문제든, 그동안의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 있어서든 여러 가지 비판적 요소들이 있었지 않나"라며 "그런 걸 돌아보면서 성찰하고 자중해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만일 이 고문이 당대표에 출마한다면 그 이유는 뭐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당을 책임져야 되고, 책임지기 위해선 이 고문이 당을 개혁하는 데 앞장서야 하는 논리인데, 말도 안 되는 궤변"이라면서 "본인이 책임을 져야 될 부분이고 쇄신의 대상인데, 쇄신의 주체로서 주도적 위치에 나서겠다고 한다면 그게 설득력 있겠느냐. 힘이 발휘가 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이 고문은) 당의 자산이면서도 또 리스크"라며 "본인의 자산적 측면만 바라볼 게 아니고, 리스크적 측면도 깊고 중요하게 바라봐야 될 것"이라면서 "책임을 안 지고 '내가 그걸 쇄신하고 개혁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한다면 수긍하는 사람보다 수긍하지 않는 분들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