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사내 사용 물 고도정화처리…인근 하천 급수 높여
삼성전기, 사내 사용 물 고도정화처리…인근 하천 급수 높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6.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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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급수보다 맑은 물 연간 100만톤 방류…원천리천 생태 건강 회복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인근 원천리천에 있는 오리 가족.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인근 원천리천에 있는 오리 가족.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사내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에 대해 고도처리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은 사용한 물을 3단계에 걸쳐 정화한다. 정화 과정을 거친 깨끗한 물은 펌프를 이용해 하천 상류로 끌어올려 방류한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이 인근 하천인 원천리천에 방류하는 물의 오염물질농도는 법규 대비 30% 이내의 자체 기준을 바탕으로 더욱 엄격하게 관리한다.

방류수의 오염농도는 실시간 모니터링 되며 모든 데이터는 환경부에 공유된다. 2급수보다 깨끗한 수질의 방류수가 3급수인 원천리천과 만나 하천의 오염물질 농도를 약 18% 감소시켜 2급수 수준으로 맑아진다.

또 삼성전기가 원천리천에 공급하는 깨끗한 방류수는 원천리천의 생태 건강을 회복시키고 있다. 극심한 가뭄에도 천이 메마르는 것을 막아주고 계속 물이 흘러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삼성전기가 원천리천에 방류하는 물의 양은 연간 100만톤(t) 가량이다. 이는 일산 호수공원을 2번 채울 수 있는 양이다. 하루 방류하는 양 기준으로는 성인 1300만명이 하루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원천리천은 붕어와 누치 등 물고기가 많아지고 이들을 먹이로 하는 물새들도 늘고 있다. 삼성전기는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통해 원천리천의 자연이 되살아나고 많은 생명체들의 삶의 터전을 만들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실천하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ESG 경영활동이 기업의 명운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Sustainable Challenges for a Better Planet & Life(더 나은 지구와 생명을 위한 지속가능한 도전)’을 ESG경영 미션으로 삼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적극적인 ESG 실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