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임' 정기환 마사회장, 성과급 반납…지난해 경영부진 책임
'2월 취임' 정기환 마사회장, 성과급 반납…지난해 경영부진 책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6.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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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평 2년 연속 D등급, 순손실…"하루 빨리 경영정상화 이룰 것"
정기환 한국마사회장. [사진=한국마사회]
정기환 한국마사회장.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최근 발표된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D(미흡)등급을 받은 가운데, 정기환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성과급을 반납하기로 했다. 

한국마사회는 정기환 회장과 이재욱 상임감사 등 임원진이 지난해 경영 부진의 책임을 다하고 조속히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성과급 자율반납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마사회는 고강도 자구노력을 지속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극복과 경영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사회는 지난해 3480억원 상당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마 시행을 제대로 하지 못한 탓이다. 

마사회를 이끌고 있는 정 회장은 올 2월 취임했다. 이번에 발표된 공기관 경영평가는 지난해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정 회장의 과오라고 하기엔 힘들다. 하지만 정 회장은 기관장으로서 경영위기 극복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성과급 반납을 결정했다. 

정 회장은 “하루 빨리 경영 정상화를 이뤄 국민들에게 건전한 레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사회는 코로나19로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마사회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보유하고 있던 유휴 부지를 매각했다. 또 전 임직원 휴업 시행과 경영진의 자발적인 급여 반납으로 가용자금을 마련해 기관 경영의 안정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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