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재 양천구청장 당선인 "'공존·상생·신의'가 넘치는 사회 만들터"
이기재 양천구청장 당선인 "'공존·상생·신의'가 넘치는 사회 만들터"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2.06.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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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정치'로 구민복리 증진에 최선"
"열린행정 실천으로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이며 낮은 자세로 소통"
이기재 양천구청장 당선인 인터뷰 모습.(사진=양천구)
이기재 양천구청장 당선인 인터뷰 모습.(사진=양천구)

"초심을 유지해 구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지역발전과 46만 양천구민의 주민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 당선인이 지난 23일 당선인 사무실에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달 1일 취임을 앞두고 민선 제8기 이기재 양천구청장 당선인에게 앞으로의 구정 운영방향과 역점사업 등을 직접 들어봤다.

- 양천구청장 당선 소감은?
당선의 기쁨보다 ‘양천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중책을 맡게 된 책임감이 크다. 저를 지지하신 분들, 지지하지 않은 분들 모두 ‘더 살기 좋은 양천’를 바라시는 만큼 그 간절함을 잊지 않고 현장을 자주 찾아 주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

구민들이 저를 택하신 이유는 양천구를 발전시킬 새로운 인물을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그 마음을 희망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열심히 뛸 것이며 양천구민들께서 양천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기성 정치인 대신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새 인물을 선택해 주신 만큼, 실망하시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꼭 발전된 양천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겠다. 아울러 기존의 낡고, 오래된, 잘못된 관행과 틀을 버리고 투명하고 깨끗한 구정과, 안정과 희망에 대한 '새로운 변화'와 지역주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정치'를 펼쳐 나갈 것이다.

- 정치인으로서의 신념이나 좌우명은?
정치인으로써 신념을 단 하나의 단어로 집약하기는 어렵지만 그동안 명함에 새겨서 다녔던 문구가 있는데, '공존·상생·신의'라는 세 단어다.

마음속에 이 말을 항상 품고,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풀어서 말씀드리면, ‘정치적 공존, 경제적 상생, 사회적 신의’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제 구청장 취임 후에는 정치인보다는 행정가로서의 역할과 신념이 더 중요하리라 생각하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공존, 상생, 신의'가 넘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철학과 가치관은 변함이 없다.

앞으로 양천구 구정을 운영함에 있어서도 공존과 상생, 신의를 바탕으로 모든 일을 풀어갈 생각이다.

좌우명은 '가장 강한 사람은 스스로를 이겨내는 사람' 이라는 뜻의 ”자승자강(自勝者強)'이다. 위대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신을 극복하는 사람이고 즉 자승자강인 인물들이다. 저는 스스로 외유내강(外柔內剛)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스스로에게는 엄격하지만 타인에게는 관대하고자 함이다. 저의 집의 가훈 또한 '자승자강'으로 삼고,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다.    
  
- 민선 8기 구정운영방향 및 역점사업은?
선거 기간 동안 많은 주민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무엇보다도 양천의 변화와 발전을 굉장히 갈망하고 있었고, 새로운 양천의 미래를 위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 양천구를 발전시켜나가는 데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저를 선택해주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양천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데 제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쏟아 부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저는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기술사 자격을 가지고 있는 도시공학 전문가로 누구보다도 양천의 깨끗하고 품격 있는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전문가로서 깊이 있게 접근 할 수 있다.

민선 8기 구정운영은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보다 그동안 묵혀있던 복잡하고 어려운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양천구의 큰 숙원과제를 7개로 첫째, 목동아파트를 비롯한 30년 이상 노후된 아파트의 재건축을 추진하고, 둘째, 목동·신월·신정동의 오래된 주택지역 재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며 셋째, 2호선 지선을 연장한‘신월사거리역’ 신설을 추진하고, 목동선과 강북횡단선 경전철 사업과 대장홍대선 광역철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지역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

또한 신정차량기지 이전의 문제도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

넷째, 서부트럭터미널 개발을 조속히 추진,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사업은 속도를 더 내고, 기부채납 공간은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로 조성될 수 있도록 국토부 및 서울시와도 적극 소통하고자 한다.

다섯째,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이게 피해 지원을 확대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갓이며 피해보상 기준은 완화하고, 보상의 범위는 확대해 실질적인 보상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섯째, 국회대로(신월IC~목동교) 상부공원화 사업은 인접 지역 개발을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일곱째, 목동운동장 일대는 복합스포츠공원으로 조성하겠음. 다양한 실내체육시설과 스포츠 쇼핑몰 구축 등 시설을 현대화해 주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그 외에도 ‘아이사랑 택시’를 도입해 임산부와 영유아들의 이동 편의를 지원하고, 청년들에게는‘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을 통해 사회 진출에 디딤돌을 놓아주고자 함.이며 민선 8기 양천구의 비전은 ‘살고싶은 도시, 살기좋은 양천’을 만들어 가겠다.

이를 위해 깨끗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라는 세 가지 하위 목표를 설정해 구정을 추진해 나가고자 함이구요, 그리고 그동안 국회 보좌관, 청와대 행정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정책보좌관 및제주도청 서울본부장 등의 다양한 정치적·행정적 경험들을 토대로 여러 과제들의 선후와 경중완급을 가려 질서 있게 일을 풀어갈 생긱이다.

언제나 구민 편에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좋은 구정으로 구민들에게 보답하겠다. 

- 신정차량기지 이전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신정차량기지 이전은 우리 양천구 주민들에게 무조건 득이 되는 사업이다.

현재 신정차량기지에서 나오는 소음과 분진 등 피해가 심각하며, 부지 이전 후에는 주민들이 원하는 편의 시설로 채워질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여러 번의 용역을 통해 사업 추진을 했지만 대체 부지 선정이 어렵기 때문에 지금까지 계속 공전돼 온 문제다.

주민들은 이전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고, 여러 환경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차량기지 대체 부지 확보를 위해 서울시 그리고 다른 지자체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정차량기지 이전은 신월동 교통 소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약사업으로 제시한 신월사거리 2호선 연장과도 맞닿아 있는 문제다.

목동선 경전철과 2호선 지선의 환승역이 되는 신월사거리역이 신설된다면 신월 1,3,5동의 교통난 해소 뿐 아니라 신월동 교통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결국은 2호선 지선 노선을 연장시킴으로써 이전 부지를 찾고 협상하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서, 부천 또는 신월3동과 부천의 경계선 등 대안 부지를 찾으며 2호선 연장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전 부지 결정은 결국 대체 부지 주민들의 수용성 문제임. 차량기지는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주민 복합편의시설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첨단지식센터 등을 구축해 주민들이 수용 가능한 수준이 돼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비용과 편익의 분석을 정확히 해야 할 것으로 그래야 서울시와 대체부지가 들어설 지방자치단체를 설득할 수 있고, 협의해 나갈 수 있다.

서울시에 계속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양천구에서 자체적으로 이전 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며, 취임 즉시 정확한 분석을 통해 서울시와 협상을 해 나갈 계획이다.

- 구의회와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
구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구로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표면적인 기능과 더불어 구민 모두가 행복한 양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구정의 동반자이기도 하다.

구민들은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정당이 틀리다고 무조건 대립하고 반목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 구청장이나 구의회의원이나 선출을 통해 민의를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다만 역할이 서로 다를 뿐, 구청장은 집행기관으로, 의회는 견제기관으로서 각자의 몫을 충실히 해 나가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즉, 각자의 역할을 통해 관계 설정을 해 나가면 건강하고 생산적인 협력관계가 잘 실현될 것으로 본다.

그러한 낡은 방식은 이제는 과감히 버려야 함은 물론이고, 정당을 떠나 그 방향이 합리적으로 맞다면 정당을 초월해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생각이다.

-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한 말씀?
제가 꿈꾸는 양천은 부정과 비리 없는 깨끗한 양천, 구민 모두가 행복한 교육·복지 양천, 동서의 균형발전으로 새로운 성장을 꿈꾸는 안전한 양천, 그리고 문화와 활력이 넘치는 건강한 양천으로 만들어 질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 모두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

구민 모두가 행복한 살기 좋은 양천을 만들기 위해 구청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저에게 보내 주신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마음을 잊지 않고, 4년 동안 열심히 일하겠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믿음과 사랑을 주시고, 구정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