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6·25 기념행사…전쟁서 한국 도운 미군인 후원
부영, 6·25 기념행사…전쟁서 한국 도운 미군인 후원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2.06.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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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재단·육군협회와 '리버티 워크' 함께 열어
참전용사 이름으로 미 초교 도서관 건립 지원
지난 26일 열린 리버티 워크 참가자들이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약 4㎞를 걸었다. (사진=부영)
지난 26일 열린 리버티 워크 참가자들이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약 4㎞를 걸었다. (사진=부영)

부영이 6·25 기념 걷기 행사를 열고 목숨 바쳐 한국을 도운 미군인들 이름으로 미국 초등학교 도서관 건립 비용을 후원했다. 

26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부영은 6·25재단, 대한민국육군협회와 지난 25일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리버티 워크(LIBERTY WALK) 서울' 행사를 열었다.

미국의 비영리 단체 6.25재단은 한국전쟁에서 싸운 미국 군인들의 희생을 알리고자 2018년부터 매년 6월25일 미국에서 리버티 워크를 개최했다. 리버티 워크를 한국에서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행사 참가자 500여명은 전쟁기념관을 참관한 뒤 한국전쟁 참전 미국 용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약 4㎞를 걸었다.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 있는 참전비. 참전비는 이중근 부영 회장이 제작·기증했다. (사진=부영)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 있는 참전비. 참전비는 이중근 부영 회장이 제작·기증했다. (사진=부영)

특히 부영그룹은 6.25재단에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를 전달했다. 후원금은 미국 각주(州)의 초등학교에 참전용사 이름을 딴 도서관 건립과 도서 기증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영은 6·25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참전용사의 자유 수호 정신을 기리는 데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이중근 부영 회장은 역사적 사실 그대로를 기록한 편년체 역사서 '6·25전쟁 1129일'을 출간하고 영문판 'Korean War 1129'과 함께 천만여 권을 국내외 각계에 기증했다.

이 회장은 또 2015년 용산 전쟁기념관에 참전비를 만들어 기증하기도 했다. 참전비는 6·25전쟁 때 목숨 바쳐 한국을 도운 22개국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기념비다. 

이 밖에도 부영은 자매결연 6개 군부대에 명절마다 위문품을 전달하며 국군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