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노동 개혁은 尹의 명확한 지시사항" 연일 해명
대통령실 "노동 개혁은 尹의 명확한 지시사항" 연일 해명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6.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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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된 정부 방침이 아님을 밝힌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에 대해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발언한 데 대해 연일 해명에 나섰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의 어제 도어스테핑(약식회견) 발언 취지에 대해 설명드린다"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조간에 집중 보도된 '주 12시간 연장근로의 월 단위 전환' 내용이 확정된 정부 방침이 아님을 밝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로 시간 유연화 등 노동시장 개혁과제는 윤 대통령의 명확한 지시사항"이라면서 "구체적인 안은 민간 전문가 연구회를 통해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3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재 주 단위로 관리하는 연장근로시간을 월 단위로 확대하는 등 주 52시간제 운영 방식을 유연하게 개편하는 내용 등을 담은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24일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며 "보고받지 못한 게 아침 언론에 나와 확인해보니, 노동부에서 발표한 게 아니고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노동부에 민간연구회나 이런 분들의 조언을 받아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대해 좀 검토해보라'고 이야기해 본 사안"이라고 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대통령실과 정부간 소통 부재부터 윤 대통령이 노동계의 반발로 한발 물러선 것이라는 등 갖가지 해석이 나왔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