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 '108번뇌'는 전당대회 나간다는 뜻"
박지원 "이재명 '108번뇌'는 전당대회 나간다는 뜻"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6.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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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전통적으로 탄압 받으면 뭉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24일 오전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24일 오전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전 원장은 24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상당수 의원들의 압박이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이재명 의원이 '108번뇌 하고 있다'라고 한 것은 '나간다'는 뜻으로 본다"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홍영표·설훈 의원 등의 불출마 요구에 "당대표가 된다고 한 들 2년 뒤 총선 지휘까지가 임기인데, 개인적으로 상처만 받을 수 있어 고민된다"며 "108번뇌를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원장은 이에 대해 "(이 의원이) '108번뇌를 하고 있다'라고 한 것은 굉장히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윤석열 정부의 법무부 검찰이 이 의원을 당 대표로 만들어주게끔 초석을 깔아주더라"며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탄압을 받으면 뭉친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