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원숭이두창 중위험 접촉자 백신 접종 동의하지 않아”
방역당국 “원숭이두창 중위험 접촉자 백신 접종 동의하지 않아”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6.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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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와 같은 비행기 탑승한 8명, 중위험 접촉자로 분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원숭이두창’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중 ‘중위험 접촉자’로 분류(8명)자들이 모두 백신 접종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 보유 사람두창 백신을 활용한 예방접종과 관련해 중위험 접촉자를 대상으로 노출 후 접종에 관해 설명했으나 접종에 동의한 확진자는 없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질병청은 접촉자 중 ‘고위험군’, ‘중위험군’을 대상으로 본인이 동의할 경우 최종 노출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국내 비축 2세대 두창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정부가 보유 중인 ‘2세대 백신’은 원숭이두창에 약 85%의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사람두창 백신으로, 질병청은 3세대 백신(원숭이두창 백신으로 허가)을 도입하기 위해 제조사 측과 협의 중에 있다.

질병청은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고위험 접촉자’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위험 접촉자’는 확진자에게 증상이 발현된 지 21일 안에 접촉한 동거인 및 성접촉자 등이다.

질병청이 파악한 바로는 원숭이 두창 확진자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해 접촉한 승객은 총 49명이다. 이 가운데 확진자의 앞·뒷자리, 대각선 좌석에 앉았던 승객 8명은 ‘중위험 접촉자’로 분류, 승무원 2명을 포함한 다른 탑승자 41명은 ‘저위험 접촉자’로 분류됐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