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LNG 처리기술·스마트십 솔루션 공개
대우조선해양, LNG 처리기술·스마트십 솔루션 공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6.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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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액화시스템·고압 펌프·스마트십 플랫폼 소개
대우조선해양, 선주, 선급 관계자들이 대우조선해양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열린 ‘LNG 처리 기술 및 스마트십 솔루션에 대한 시연회’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선주, 선급 관계자들이 대우조선해양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열린 ‘LNG 처리 기술 및 스마트십 솔루션에 대한 시연회’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업계 첫 통합 실험센터인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처리 기술과 스마트십 솔루션에 대한 시연회를 옥포조선소 내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연회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세 가지 최신 기술에 대해서 선주·선급들에 선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LNG 재액화시스인 ‘NRS(Nitrogen Refrigerant System)’ 성능을 선보였다.

NRS는 LNG 운반선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핵심 장비로 질소를 냉매로 활용해 운항 중에 자연 증발하는 천연가스를 모아 다시 액체로 바꿔 저장하는 최신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기술을 현재 건조 중인 2척의 초대형 LNG-FSU(Floating Storage Unit)에 이미 적용하고 있다. 이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친환경 기술이 실제 해양플랜트에 적용된 첫 사례다. 또한 압축기와 팽창기 등 주요 기자재의 국산화율이 90% 이상이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용 고압 펌프에 대한 신뢰성 검증도 진행했다. 이 장비는 천연가스 추진 엔진에 고압의 연료를 공급하는 친환경 장비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중소협력업체인 협성철광과 공동으로 개발, 지난달 내구성과 안전성에 대한 인증을 모두 마치고 현재 실선 적용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독자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인 ‘DS4(DSME Smartship Solutions)’ 연결 모습도 공개했다. DS4는 운항 중인 선박의 최적 경로를 제안하고 주요 장비 상태를 진단·선박 운영과 유지 보수에 대한 방안을 실시간으로 제시해 선박의 효율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시연회에서는 경남에 위치한 옥포조선소 현장에서 4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경기도 시흥 R&D 캠퍼스의 관제센터와 원격으로 연결, 실험 설비를 직접 제어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는 “코로나19에 따른 거리 두기 완화 이후 오랜만에 가진 대규모 시연회에서 회사가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수주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자재 국산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