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캐피탈, 600억 규모 ABS 발행…신용공여 없이 자체 조달
케이카 캐피탈, 600억 규모 ABS 발행…신용공여 없이 자체 조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6.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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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신뢰도 인정받아…자금 조달 창구 다변화
케이카 캐피탈 로고.
케이카 캐피탈 로고.

중고차업계 첫 전문 금융 서비스 업체 케이카(K Car) 캐피탈이 중고차 할부채권을 바탕으로 6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ABS 발행은 외부 금융권의 신용공여 없이 회사 자체 신용도로 조달한다. 대신증권이 단독 주관하며 최종 만기는 39개월이다.

이번 ABS 발행은 케이카와 케이카 캐피탈의 높은 신뢰도, 자산 건전성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케이카 캐피탈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 3사의 신용등급이 없지만 중고차 유통업계 1위 케이카의 탄탄한 신뢰도를 인정받아 ABS 발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외부기관의 신용공여 없이 ABS 발행을 이뤘다. 지난해 6월 550억원 규모의 1차 발행 시에는 우리은행으로부터 300억원의 신용공여를 받았지만 올해는 케이카 캐피탈의 더욱 높아진 신뢰도에 따라 회사 보유자산 평가만으로 ABS를 발행했다.

케이카 캐피탈은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금융기관 직접 조달 또는 여전채 발행 외에 조달 창구를 추가로 확보해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이어간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9년 5월 출범한 케이카 캐피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전년대비 249%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91% 수준으로 동종 업계 대비 높은 자산 건전성을 보이고 있다.

함복주 케이카 캐피탈 대표는 “이번 ABS 발행을 통해 당사 자산만으로 시장에서 유동화 발행이 가능한 점과 지속적으로 유동화를 통한 조달이 가능해짐에 따라 영업에 더욱 탄력을 가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와 케이카 캐피탈의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