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29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송부 기한은 오는 29일로, 이날부터 7일간이다. 

세 후보자의 청문 기한은 지난 20일까지였다. 윤 대통령은 21일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재송부 기한을 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지연되면서 인사 청문회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임을 감안해 즉각 재송부 요청을 하지 않고 국회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과 관련, "(이달 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의에 가기 전에 (재송부 요청을) 하고, 시간을 넉넉히 해서 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들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29~30일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다음달 초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 여야 원 구성 협상에 진전이 없어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을 경우, 김창기 국세청장에 이어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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