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23일 국가문화재 사적 ‘구미 황상동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 공개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발굴조사는 황상동 고분군의 정비·복원, 사적공원조성을 위한 기초자료확보를 위한 것으로 삼국시대 석곽묘 등 유구 16기를 조사해 고분의 구조와 축조기법, 유물의 부장양상과 성격 등을 규명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철겸, 도자, 철부, 고배, 발형기대, 대부장경호 등 철기 및 토기류 150여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이들 유물에는 낙동강 수계를 이용, 여러지역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세력을 구축하는 등 지역 소국으로 성장한 황상동 고분군 축조집단의 성장배경이 잘 나타나 있다.
따라서 구미시는 황상동 고분군에 1.6㎞ 길이의 순환탐방로 개설, 쉼터와 화원, 고분 복원 및 정비, 수목정비, 편의시설, 전시관 등을 연차적으로 건립하는 등 ‘역사와 자연, 시민이 함께하는 도심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굴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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