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아쉬운 ‘톱 10’
양용은, 아쉬운 ‘톱 10’
  • 김종학기자
  • 승인 2009.12.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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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 월드 챌린지 9위… 짐 퓨릭 우승
우승에 도전했던 양용은이 아쉬운 ‘톱 10’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파72.7027야드)에서 열린 셰브론 월드 챌린지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9위에 올랐다.

앞선 이틀 동안 선두에 이름을 올렸던 양용은은 경쟁 선수들이 스코어를 줄이는 사이 2타를 잃고 무너져 선두 자리를 내주고 ‘톱 10’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우승은 ‘복병’ 짐 퓨릭(39. 미국)이 차지했다.

퓨릭은 대회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양용은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던 그래엄 맥도웰(30. 북아일랜드)을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퓨릭은 우승 상금으로 135만달러(약 15억6200만원)를 챙겼고, 양용은은 19만5000달러(2억2600만원)를 받았다.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리 웨스트 우드(36. 잉글랜드)와 파드리그 해링턴(38. 아일랜드)는 결국 2타씩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앞서 부진했던 앤서니 김(24. 나이키골프)은 2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 공동1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이 대회의 주최자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4. 미국)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의 후원사와 모든 관계자는 물론 18명의 출전 선수들과 팬들에게 감사한다”며 2년 연속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