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 챌린지’로 기후위기 대응하는 ASEZ WAO
‘자전거 타기 챌린지’로 기후위기 대응하는 ASEZ WAO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2.06.23 13:39
  •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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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전거의 날 기념…국내 비롯해 미국·페루·멕시코·필리핀 등 각국서 전개
(사진=ASEZ WAO)
(사진=ASEZ WAO)

최근 가뭄과 폭염 등 기후위기에 따른 재난이 세계적으로 빈번해지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를 비롯한 환경 전문가들은 지구 온도 상승 가속화에 지금 당장 대응할 것을 시사한다. 이런 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활동을 펼친다. ASEZ WAO는 국제환경상인 그린월드상과 그린애플상을 수상하는 등 다방면에서 환경보호에 힘쓰고 있다.

단체는 ‘세계 자전거의 날(6월 3일)’을 기념하며 24일까지 3주간 집중적으로 ‘자전거 타기 챌린지’를 벌였다. 유엔은 자전거의 독창성과 다용도성 특히 환경보호와 건강 증진을 촉진하는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임을 인정하며,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세계 자전거의 날을 제정했다.

ASEZ WAO 관계자는 “기후위기 주원인인 이산화탄소 절감을 위해 교통과 환경문제 해결에 효과적인 자전거 타기 챌린지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일례로 1인당 매주 1회(2㎞) 자전거를 타면 연간 25.1㎏ 이상의 이산화탄소 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데, 이는 30년생 소나무 3그루를 심는 효과와 유사하다. 관계자는 “미래세대에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직장인 청년부터 일상에서 책임감 있게 환경보호를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엄송희(26, 강원도 강릉) 씨는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기 위해 전보다 더 일찍 일어나 하루를 여유롭게 시작하고 있다. 환경보호 동참으로 지구가 조금이나마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승진(31, 부산) 씨는 “자전거를 이용해보니 주유비 절감, 운동 효과, 탄소감축 실현 같은 장점이 많다는 걸 알았다.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자전거를 탈 생각이다”고 결심했다. 나희준(25, 광주) 씨는 “에너지 절약은 현대인의 상식이지만 편리함 때문에 잊어버리곤 한다. 챌린지를 통해 나뿐만 아니라 주변인들도 경각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전거 타기 챌린지는 ASEZ WAO가 절전, 절수, 절약을 실천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그린 워크플레이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모니터 끄기, 계단 이용하기, 양치컵 사용하기, 이면지 사용하기, 수도꼭지 잠그기 등 12가지 사항을 직장 내에서 실천한다. 이들은 4월에도 손수건 사용하기 챌린지를 전개했는데, 1530명이 약 80만kg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거둔 바 있다.

ASEZ WAO는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Save the Earth from A to Z)’에 ‘우리는 한 가족(We Are One Family)’이라는 의미가 더해져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청년들의 열정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이웃과 사회를 돌아보는 이 단체는 지구환경보호 활동은 물론 교육지원, 복지증진, 긴급구호, 문화교류 같은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한다.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