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길은융합-보안편③] KT텔레캅 장지호, 그룹시너지 극대화…무인사업 공략
[살길은융합-보안편③] KT텔레캅 장지호, 그룹시너지 극대화…무인사업 공략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6.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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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통한 보안사업 역량↑…수익성 향상 박차
기가아이즈, AI·클라우드 '접목' 차별화 추진
산업계 '융합'이 전염병처럼 확산되고 있다. 기업의 정통 사업 경계는 이미 허물어졌다. 기업들은 협력과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융합형 비즈니스 기회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살기 위한 미래 생존법이다. <신아일보>는 2021년 진행한 업종별 ‘융합시리즈’ 2탄을 마련, ‘살길은융합’ 연중기획편을 올해 다시 이어간다. 기업별 CEO 경영스타일을 분석, 이에 맞춘 융합 전략과 미래사업을 파악해 보는 시간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보안업종 CEO를 파헤친다. <편집자 주>
장지호 KT텔레캅 대표.[사진=장지호]
장지호 KT텔레캅 대표.[사진=장지호]

장지호 KT텔레캅 대표가 출동·관제 등 본연의 물리보안 역량을 토대로 AI(인공지능)·클라우드를 융합해 신성장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KT그룹의 강점인 플랫폼과 영상보안을 활용해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3일 KT텔레캅에 따르면, 장 대표는 그룹사와 협업을 강화해 사업역량을 키우고 내부적으로는 수익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는 등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체질개선에 고삐를 죈다.

장 대표는 KT그룹서 풍부한 실무경험과 경영능력을 인정받는 전문 경영인이다. 1993년 KT에 입사해 광화문지사장, KT ENS 경영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에는 KT DS에서 경영기획총괄로 재직하고 지난 2021년 초 KT텔레캅 대표 자리에 올랐다.

KT텔레캅은 지난 2020년 KT에스테이트가 수행하던 건물 시설관리 사업을 이관 받는 것을 시작으로 그룹사 협력을 강화했다. 같은 해 12월부터 본격화된 KT와 영상보안사업 일원화 결과로 지능형 영상보안 ‘기가아이즈(GiGAeyes)’의 매출이 1년 새 200% 이상 성장했다.

장 대표는 KT그룹의 강점인 영상보안플랫폼을 토대로 기가아이즈에 AI를 활용한 지능형 영상분석, 클라우드 영상저장을 접목해 차별화를 추진했다.

KT텔레캅은 ‘기가아이즈 아이패스’와 ‘기가아이즈 무인PC방’ 솔루션을 통해 언택트 보안 강화에 힘을 쏟는다.

기가아이즈 아이패스는 출입문 앞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PC로 방문자를 확인하고 실시간 원격으로 출입문을 열어주는 지능형 출입보안 서비스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보안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KT 클라우드와 KT텔레캅 출입보안·관제 역량을 결집해 언택트 출입보안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KT 네트워크를 적용해 끊김 없이 선명한 Full HD(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며, 촬영된 영상은 KT 클라우드에 저장돼 화재나 사고로 인한 훼손이나 분실, 해킹 우려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기가아이즈 무인PC방'은 비접촉식 출입관리시스템 기반의 무인 보안 솔루션이다. 무인PC방 사전등록 회원의 경우 홍채 인식, 비회원이 경우에는 본인인증 후 QR코드를 통해 입장이 가능하다. KT텔레캅은 현재 무인PC방 약 200개소를 운영 중이다. KT모바일매장, 편의점, 빨래방, 아이스크림매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인매장 솔루션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무인 PC방 솔루션을 시작으로 무인 주차솔루션, 무인 독서카페 등 무인화 사업영역을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지능형 관제·출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업종별 특화 솔루션도 도입할 예정이다.

KT텔레캅 관계자는 “무인편의점 등 무인매장의 경우 최근 도난에 대한 이슈를 방지하기 위해 KT 클라우드에 원격 저장해 도난과 화재 등으로 영상이 유실·손실될 상황을 방지한다”며 “KT그룹 역량을 결집한 솔루션으로 무인사업을 공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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