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국 장마’ 돌입…‘폭우→폭염→폭우’ 예상
23일 ‘전국 장마’ 돌입…‘폭우→폭염→폭우’ 예상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6.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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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최대 120㎜ 안팎, 25~27일 찜통더위‧28~30일 다시 장마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3일부터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한 중규모 저기압이 중부지역 북쪽 방향을 거쳐 지나면서 남쪽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해 전국에 장마가 시작되겠다.

일부 남부지역에는 25일 오전까지 장맛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이번 비는 남쪽에 머물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많은 수증기를 공급해 많은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정체전선이 예상보다 늦은 시기에 남쪽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높은 가운데 이 같은 상황에선 강수량이 평소보다 늘어난다.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영서, 충청, 경북 북부, 호남, 경남 서부내륙, 제주 지역에는 강수량이 30~100㎜일 것으로 예상되나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 호남, 제주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강수량이 120㎜ 이상을 기록하겠다.

강원 영동, 경북 남부, 경남(서부내륙 제외)엔 10~70㎜의 비가 내리겠다.

23일 늦은 오후부터 밤까지는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고, 23일 밤부터 24일 새벽까지는 남부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이번 장마는 천둥‧번개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서쪽 한랭건조한 공기와 더불어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서로 대치하는 형국으로, 정체전선에서 저기압이 회전하면서 두 공기가 충돌해 불안정한 대기를 형성하겠다.

불안한 대기로 인해 일부 지역은 대류에 의해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겠고, 지역 간 강수량은 많은 차이를 보이겠다. 또 오랜기간 가뭄이 이어진 탓에 땅이 메말라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붕괴사고가 발생할 위험 또한 큰 상황이다.

비가 내린 후 25~27일엔 고기압권에 들면서 대기 상층에는 건조한 공기가 형성되겠고, 하층엔 고온다습한 공기가 전국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대기가 형성,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 28~30일엔 폭염이 이어지면서 저기압 소용돌이가 발생하고, 그 밑으로 정체전선이 다시 발달해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다시 시작되겠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