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부지사 임명 않을 것, 내년 1월 인사 마무리”
“정무부지사 임명 않을 것, 내년 1월 인사 마무리”
  • 충남/김기룡기자
  • 승인 2009.12.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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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충남지사 권한대행, 긴급 기자회견 가져
이완구 충남지사의 사퇴로 권한대행을 맡게 된 이인화 행정부지사(사진)가 “이완구 지사께서 이런(사퇴) 때를 대비하시고 실·국장들을 훈련해 놓으셨기 때문에 도정 공백은 걱정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부지사는 7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도의 정무기능 우려에 대한 질문에 “법적으로 검토해보지 않았고 또 가능하다 하더라도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공석 상태인 정무부지사를 “임명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충남도는 내년 6월까지 도지사와 정무부지사 없이 이 부지사의 1인 3역 체제로 운영되는 것이 불가피해 정무기능 저하에 따른 중앙과의 소통에 상당부분 제한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관련, 이 부지사는 “지역국회의원 한 두분이 전화해서 격려도 해줬고, 어려운 도정을 잘 이끌어 달라는 행안부 제1차관과 제2차관의 전화도 받았다”면서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필요하면 언제든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도 인사와 관련 “지난해 1월 1일자로 인사가 있었고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도 조기 인사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다“며 ”이번주나 다음주에 행안부에 다녀온 뒤 조기에 마무리 지을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세종시와 관련, 선출직인 이 지사는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했지만 이 부지사는 공무원 신분상 스탠스도 다르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충남도의 입장은 이완구 지사 개인입장을 정리한 게 아니므로 스탠스의 변화는 없다”면서 “다만 예전과 다르게 외부 활동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내부적 측면에서는 도민정서나 희망의 변화가 없다는 점을 견지해 중앙과 소통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밖에 이지사가 이임식도 하지 못하고 사퇴한 것과 관련, “이 지사를 정치적 측면에서 주시하는 측면이 많아 급하게 떠날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면서 “이 지사가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지만 예우차원에서 의사표현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